북적임 없이, 조용히 쉬고 싶은 당신에게
서울대공원이라고 하면 대부분은
사자 보러 가는 길, 기린 앞 대기줄,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처럼
활기찬 메인 동선만을
떠올리죠.
하지만 사실, 서울대공원에는
사람들 발길이 적고 조용한 명당들도 꽤 많습니다.
바로 그곳들이야말로
진짜 '쉼'을 누릴 수 있는 스팟입니다.
오늘은
서울대공원에서 피크닉하기 좋은 조용한 장소 다섯 곳을 소개할게요.
아이와 함께하는 엄마도, 주말 데이트 중인 연인도
"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서울대공원"을 경험하고 싶다면
이 포인트들을 꼭 기억해두세요.
1️⃣ 코끼리열차 3번 출구 뒤편 숲속 벤치
이곳은 제가 가장 애정하는 숨은 명당입니다.
코끼리열차 3번 정류장에서 내려
반대편 숲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,
사람 거의 없는 숲속 벤치가
조용히 놓여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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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 소리, 나뭇잎 흔들림, 새소리까지 다 들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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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 낮잠 재우기에도 최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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햇살 잘 드는 곳과 그늘진 곳이 골고루 있음
도시락 펼치기 딱 좋은 조용한 자리.
돗자리보다
간단한 방석 or 미니 매트를
가져가는 게 좋습니다.
2️⃣ 식물원 입구 왼쪽 잔디광장
동물원 메인라인과 살짝 떨어져 있어
사람들이 생각보다 잘 안 들르는 구역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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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닥이 평탄해서 돗자리 깔기 좋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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잔디 상태도 아주 양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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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적하지만 화장실, 자판기 가까운 위치라는 게 큰 장점!
주말 늦은 오후쯤 가면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
조용히 간식 타임을 즐길 수 있어요.
3️⃣ 스카이리프트 하차 후 왼쪽 언덕길 쉼터
스카이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면
보통은 오른쪽 동물원 쪽으로 이동하지만,
왼편 언덕 쪽으로 올라가면 작은 쉼터가 하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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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 그늘이 깊게 드리워진 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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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별도 장비 없어도 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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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인들에게 조용한 대화 장소로 딱
자연 속에 숨은 정자 같은 분위기.
인생 대화, 고민 상담에 최적의 장소예요.
4️⃣ 테마가든 뒤쪽 나무그늘 벤치라인
테마가든은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인데,
그
뒷길 숲길 방향으로 가면 조용한 벤치라인이 나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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벚꽃 시즌 이후 잎이 풍성하게 드리워지는 숲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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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일에는 거의 사람 없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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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따금 산책하는 어르신만 스쳐 지나감
감성샷 남기기에도 좋은 스팟.
인스타용 ‘자연 속 힐링 컷’ 찍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.
5️⃣ 동물원 북문 근처 오르막길 쉼터
사람 대부분은 정문(남문)을 이용하는데,
북문 쪽은 상대적으로 유입 인원이 적어
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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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문에서 올라가는 산책로 중간에 벤치와 음수대 존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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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변에 울창한 나무숲, 새소리 가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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돗자리 없이도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
조금 걷는 게 부담되지 않는다면,
이 구간은 ‘서울대공원의 진짜 숲길’을 느끼기에 가장 좋습니다.
서울대공원은 숨은 공간을 찾으면, 도심 속에서 가장 평온한 자연을 만날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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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와 함께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이야기 나누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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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용히 도시락을 펼쳐보거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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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 생각 없이 앉아 바람을 맞으며 쉬는 시간,
그 모든 순간들이 서울대공원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.
다음 방문 땐
동물원 줄 서지 않아도,
굳이 사람 많은 광장에 가지 않아도
이 조용한 명당들을 찾아
진짜 쉼표 같은 하루를
누려보세요.